68일 동안 1972㎞ 뒤졌지만…예천 호우 실종자 수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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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폭우로 실종된 주민을 찾는 수색작업이 20일 종료됐다.
경북소방본부는 7월15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실종된 예천군 실종자 수색 활동을 20일 오후 6시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실종자들을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수색을 종료하더라도 수색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면 언제든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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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수용 등 종합적 고려
“수색이 필요한 부분 발견되면 언제든 지원”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폭우로 실종된 주민을 찾는 수색작업이 20일 종료됐다. 사고 발생 68일 만이고, 실종자 2명은 끝내 찾지 못했다.
실종자 수색에는 모두 1만9010명이 동원됐다. 보트·헬기 등 장비 5052대를 투입했고, 수변과 수상·수중뿐만 아니라 드론과 헬기를 활용한 공중 수색까지 진행했다.
누적 수색 거리는 총 1972㎞다.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하는 낙동강 전체 길이인 510㎞를 4번 뒤진 셈이다. 수색에 동원된 인력은 그간 애를 먹었다. 폭우로 펄이 형성되고 도로가 유실되는가 하면 폭염과 벌, 뱀 등으로 수색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집중 수색에도 불구하고 실종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실종자 가족의 수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색 마무리를 결정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찾지 못해 마음은 아프지만 장기간 수색을 위해 애쓴 수색 대원의 노고에 고맙다”고 말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실종자들을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수색을 종료하더라도 수색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면 언제든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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