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초기 수사 김형록 사직…檢간부 잇단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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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오는 25일 자로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검사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근무하며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초기 수사를 이끌었던 김형록 차장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을 떠나게 됐다"며 사직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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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오는 25일 자로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검사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근무하며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초기 수사를 이끌었던 김형록 차장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을 떠나게 됐다"며 사직 인사를 남겼다. 김 차장검사는 현재 감사원 파견 근무 중이었다.
김 차장검사는 선후배 검사를 비롯해 검찰 동료, 파견지 관계자들을 언급하며 "소중한 인연이었고, 덕분에 저는 참으로 행복한 공직 생활을 했다"며 "그 은혜를 갚기도 전에 떠나는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그만큼 감사의 마음을 오래 간직하면서 주변에 새로운 은혜와 보람을 심어가겠다"고 적었다.
사법연수원 31기로 서울남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김 차장검사는 대구지검 영덕지청장, 금융조사2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장, 대검 수사지휘·지원 과장 등을 역임해 '특수통'으로 꼽힌다. 법무부 부대변인도 역임했다.
김 차장검사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환기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과 30기인 양동훈 울산지검 차장검사도 사의를 표명하는 글을 남겼다.
이 인권보호관은 "떠날 때는 조용히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사직 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다"며 "2002년 임용돼 21년간 많은 혜택을 받고 다양한 경험을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인권보호관은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전지검 부부장,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인천지검 인권보호부장 등을 지냈다.
양 차장검사도 "그동안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해 업무를 처리하고자 했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잘했는지보다는 대과(大過)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도 다행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친정 같은 검찰이 정의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억울한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든든하고 따뜻한 검찰로 발전해 나가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양 차장검사는 성남지청 형사3부장, 인천지검 공공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철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비롯해 이번 인사 발표 전 총 15명의 검사가 사의를 표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날 발표된 정기 인사 이후 추가 사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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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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