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선수 폭언·갑질 의혹 ‘체육회장’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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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선수 폭언과 갑질 의혹이 제기된 시 체육회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직장운동경기부 4개 팀 선수들에 대한 면담 결과를 토대로 지난 14일 직장 내 괴롭힘 등 혐의를 적용, 경주경찰서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경주시체육회장은 시청 소속 남녀 선수들을 대상으로 '난 발렌타인 30년산 밑으로는 안돼' 라며 비싼 양주를 요구하는 등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스포츠윤리센터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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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선수 폭언과 갑질 의혹이 제기된 시 체육회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직장운동경기부 4개 팀 선수들에 대한 면담 결과를 토대로 지난 14일 직장 내 괴롭힘 등 혐의를 적용, 경주경찰서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또 같은 날 체육계 인권침해 및 비리를 조사하는 ‘스포츠윤리센터’에도 해당 사건을 접수했다.
이 기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비리 체육 단체를 상대로 징계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최근 경주시체육회장은 시청 소속 남녀 선수들을 대상으로 ‘난 발렌타인 30년산 밑으로는 안돼’ 라며 비싼 양주를 요구하는 등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 2020년 고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체육회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더했다.
민원이 제기되자 경주시 체육 부서는 ‘성폭력 및 가혹행위 여부 확인서’를 제출받고 후속 조치에 나섰다.
지난달 초부터 육상팀, 트라이애슬론팀, 검도팀, 우슈팀 선수와 감독 28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스포츠윤리센터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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