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집값 통계격차, 文정부가 MB때의 90배
MB정부 통계 격차 0.4%P
文정부때 36.1%P로 벌어져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 매매가격지수 통계 격차가 MB정부 당시와 비교해 90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의 압력으로 한국부동산원이 집값 변동률을 조작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정권별 통계 격차만 보더라도 조작 정황이 입증된 셈이다.
20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의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당시 두 기관의 통계 격차는 MB 정부 때의 90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의원실에 따르면 MB정부 당시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의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은 각각 4.1%(89.7→86.0), 4.5%(91.1→87.0) 감소해 두 기관의 통계 격차는 0.4%포인트에 불과했다. 사실상 양 기관 통계에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두 기관의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12.6%(85.8→96.6), 10.4%(86.8→95.8) 증가해 격차가 2.2%포인트로 벌어졌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두 기관의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가율 격차는 확연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5년간 한국부동산원의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가율은 25.8%(97.3→122.4)였다. 하지만 KB부동산의 증가율은 61.9%(96.1→155.6)로 두 기관의 통계 격차는 36.1%포인트에 달했다. MB정부와 비교해서는 90.25배, 박근혜 정부와 비교해서는 16.4배까지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송언석 의원은 "통계 조작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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