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대 하남교산 59㎡… 이달 사전청약
계양·구리갈매 등 총 3295가구
하남교산 '시세70%' 눈길
3억대 마곡 260가구 예정
月 토지임대료 70만원 논란
청약 대기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뉴홈(윤석열 정부 공공분양) 사전청약의 3차 물량이 이달 나온다. 당초 예고대로 1·2차 때보다 크게 늘어난 3295가구다. 서울 마곡, 3기 신도시 하남교산 등 선호도 높은 수도권 입지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주택 공급절벽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진행되는 사전청약이라 수요자들의 폭발적 관심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부터 총 3295가구의 뉴홈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3월 고덕강일·고양창릉 등 1차 물량(2298가구), 6월 동작구수방사 용지 등 2차(총 1981가구) 물량 대비 많이 늘어났다.
나눔·일반·선택형 등 유형별로 3곳씩 공급된다. 나눔형은 서울 마곡 10-2(260가구)·하남교산A5(452가구)·안산장상A12(440가구), 일반형은 남양주진접2 A6(381가구)·구리갈매역세권 A4(230가구)·인천계양 A6(614가구), 선택형은 남양주진접2 A6(287가구)·군포대야미 A1(346가구)·구리갈매역세권 A4(285가구)에서 각각 공급된다. 남양주진접2 A6과 구리갈매역세권 A4의 경우 동일 단지에서 일반형과 선택형이 함께 공급된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 하남교산이 나눔형으로 공급돼 눈길을 끈다. 나눔형은 주변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한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다. 주변시세의 80% 수준인 일반형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남교산 A5블록의 추정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4억5639만원이다. 이는 2021년 11월 문재인 정부에서 사전청약으로 공급한 하남교산 A2블록의 당시 추정분양가(전용 59㎡·4억8695만원)보다도 저렴한 금액이다. 나눔형은 분양가의 80%까지 최대 40년간 저금리 모기지(1.9~3.0%)를 지원하는 만큼, 9000만여 원의 목돈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물론 향후 공공 환매 시 시세차익의 30%는 뱉어내야 한다.
마곡10-2는 토지임대부로 공급된다. 아파트를 짓는 땅은 공공이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형태다. 이에 분양가가 3억1119만원(전용 59㎡)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단 수분양자는 토지에 대해 매달 임차료를 내야 하는데, SH는 이를 월 69만76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6월 뉴홈 2차 사전청약 당시 고덕강일3단지(전용 59㎡)의 월 토지임대료 40만원(추정 분양가는 3억5000만원)보다 상당히 높은 점은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택형의 흥행 여부도 주목된다. 선택형은 시세 대비 저렴한 임차료로 6년간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이다. 남양주진접2가 보증금 6931만원에 월 임대료 56만원, 구리갈매역세권은 9131만원에 월 61만원 수준이다. 6년 뒤 분양전환가격은 입주 시 감정가와 분양 시 감정가의 평균 가격으로 산정돼,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대다수 단지에서 당해지역 거주자에게 물량 100%가 우선 공급되지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하남교산,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등은 수도권 거주자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이번 3차 사전청약은 주택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행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공급 일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정은, 딸 명품 뭘로 사줬나 했더니…“작년에만 코인 2조 훔쳐” - 매일경제
- “이게 무슨 냄새야?”...비행기에서 ‘가장 불쾌한 기내 경험’ 1위는? - 매일경제
- “어떤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한효주에 난리난 중국이 한 짓 - 매일경제
- “중국에 단 1센트도 못준다”…화웨이폰에 열받은 미국 상무부 장관 - 매일경제
- “일본 해산물, 일본인이 다 먹어라”…중국, 수입 70%줄었다는데 - 매일경제
- ‘부산 카페’ 건물 따라지은 ‘울산 카페’에…“싹 철거하라” 첫 판결 - 매일경제
- 이재명 “체포안 가결, 정치검찰 공작수사에 날개 달아줄 것” - 매일경제
- “배당주 11월 급락할 수도…연말 배당락 이후 투자해야” - 매일경제
- “아이폰 없었으면 벌써 죽었어”…애플의 과한 ‘목숨 마케팅’ 논란 - 매일경제
- ‘82분’ 황인범 챔스 데뷔+글레이저 선방에도…즈베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에 1-3 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