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떡밥’ 잔뜩 남기고 종영한 ‘무빙’, 강풀작가 “다음 시즌 제작 여부 따라 달라진다”

김현덕 2023. 9.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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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속에 공개된 디즈니+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최종회에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와 관련, 원작 웹툰 및 드라마 '무빙' 대본을 집필한 강풀 작가는 20일 스포츠서울과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여러 가지 풀어나가야 할 것들이 있다 시즌2 제작을 위해서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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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무빙’. 사진|디즈니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화제 속에 공개된 디즈니+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최종회에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언론에 먼저 공개된 18~20회에서는 각각의 인물에 얽힌 과거 인연이 공개됨과 동시에 이른바 ‘강풀유니버스’(강풀 작가가 집필한 웹툰) 속 인물들의 떡밥(복선을 일컫는 신조어)이 뿌려졌다.

강풀 작가는 웹툰 ‘무빙’ 집필 후 ‘무빙’ 속 주변 인물들과 주요 배경인 정원고를 토대로 한 웹툰 ‘타이밍’, ‘어게인’, ‘브릿지’ 등을 집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 공개된 ‘무빙’ 16회에서는 이 세 작품에 연달아 출연한 김영탁이 정원고 교사 최일환(김희원 분)의 대사로 등장한다.

극중 최일환이 “영탁아, 전학을 간다고?”라고 질문하자 김영탁이 손가락을 튕김과 동시에 시간이 멈췄다. 영탁이 다시 한 번 손가락을 튕기자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 손의 주인공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무빙’의 팬들은 신상명세서에 적힌 주민등록번호 ‘930817’에 주목하며 배우 유승호가 ‘무빙’ 시즌2에서 김영탁을 연기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승호는 1993년 8월 17일생이다.

디즈니+ ‘무빙’. 사진|디즈니


디즈니+ ‘무빙’. 사진|디즈니


이날 공개된 20회 쿠키영상에서도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장면들이 나왔다. 극중 남한 초능력자들을 암살하려다 사망한 프랭크(류승범 분)가 다시 등장하는 모습, 두식(조인성 분)과 미현(한효주 분), 봉석(이정하 분)이 재회하는 장면, 안기부 팀장 마상구(박병은 분)이 민 차장(문성근 분) 후임으로 자리를 이어가는 장면 등은 다음 시즌을 암시하기 충분했다.

이와 관련, 원작 웹툰 및 드라마 ‘무빙’ 대본을 집필한 강풀 작가는 20일 스포츠서울과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여러 가지 풀어나가야 할 것들이 있다 시즌2 제작을 위해서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떡밥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열린 결말이 된다.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무빙’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약 6년의 시간이 걸린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본집필만 4년이 소요됐고 촬영 후 후반 작업에만 2년의 시간을 쏟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총제작비는 500억원이 투입됐다. 때문에 방송가는 ‘무빙’ 시즌2 제작이 자본과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무빙’의 성공은 한국형 히어로물에 대한 가능성을 남겼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화려한 CG나 특수효과는 할리우드와 견주기 힘들지만 ‘무빙’은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경쟁력을 보였다”며 “‘무빙’의 성공은 다른 OTT 플랫폼들에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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