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 교부금 1조 넘게 감소… 교육사업 구조조정 불가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이 20일 '세수 펑크' 여파로 내년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규모가 1조 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교육재정이 심각한 위기"라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교육교부금이 올해 6조4,000억 원에서 내년 5조3,000억 원으로 1조1,000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1조 원의 세입 결손과 감소가 예상되는 서울시의 법정 전출금 등을 고려하면 내년 교육사업비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20일 '세수 펑크' 여파로 내년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규모가 1조 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교육재정이 심각한 위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교육사업비를 30% 감축해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교육교부금이 올해 6조4,000억 원에서 내년 5조3,000억 원으로 1조1,000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교육교부금을 올해보다 6조8,748억 원이 줄어든 68조8,859억 원으로 책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교부금은 내국세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세수가 감소되면 함께 줄어드는 구조다. 학생과 교원 수 등을 감안해 분배되는 교육교부금은 통상 시도교육청 예산의 50~60%, 많게는 70%를 차지한다.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본예산 12조9,000억여 원 중 교부금이 6조3,600억 원가량이다.
시교육청은 1조 원의 세입 결손과 감소가 예상되는 서울시의 법정 전출금 등을 고려하면 내년 교육사업비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본예산 규모를 올해 12조9,000억 원보다 2조3,000억 원(17.6%) 감소한 10조6,000억 원으로 예측하고, 교육사업비는 2019~2022년 경직성 경비 평균 비율이 본예산의 75% 수준임을 고려해 올해보다 30% 줄여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효영 시교육청 예산담당관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적정 예산 확보가 힘든 상황이어서 경직성 경비를 뺀 2조 원가량의 교육사업비를 교권 보호, 기초학력보장,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 등 중요 부문 위주로 투입하고 다른 사업들은 폐지하는 등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교육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하면 교부금 부족분을 대신할 수 있다는 교육계 일각의 주장도 반박했다. 시교육청은 "안정화기금을 올해 1조6,000억 원 조성한다는 계획이 실제 적립액인 양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실제 적립액은 6,600억여 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관련 조례상 최대 인출한도는 적립액의 50%로 3,300억 원이 최대 활용치여서 교부금 축소 규모 등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닥 냉골에 쥐 들끓는 방에서 방치된 치매 독거노인
- 같은 반지, 커플링이었네... 곽시양, '하트시그널' 임현주와 교제
- 김혜수 “실패 없을 것 같은 내 이력... 너무 위험해”
- 잊혀지고 싶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 누가 소환했나
- "13억 주면 풀어줄게"... 캄보디아서 한국인 사업가 등친 '셋업 범죄' 일당 [영상]
- 서인영, 결혼 7개월 만 파경설…소속사 떠나 홀로 활동 중
- "전국구 깡패 되자"…SNS에서 뭉친 2002년생 'MZ조폭' 무더기 검거
- 北 주민 1000만 명 굶는데… 명품 가방 든 김여정·최선희
- [단독] 산복도로·강·바다에 공단까지… 실종자 수색, 부산서 가장 어렵다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산책... 미아동 잉꼬 부부가 24시간 걷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