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탄저병 확산 막아라…경남농협, 창원 농가서 긴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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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협은 20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의 한 단감 재배농가에서 탄저병 피해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긴급 현장점검을 했다.
경남농협은 창원뿐만 아니라 김해, 진주, 사천 등 도내 단감 탄저병 발생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농작물과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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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농협은 20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의 한 단감 재배농가에서 탄저병 피해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긴급 현장점검을 했다.
경남농협은 최근 단감과 사과 등 과수에 탄저병이 급격하게 번지고 있다는 농업인들 고충을 듣고 현장점검에 나섰다.
지난 7∼8월 이어진 장마에 이어 이달 중에도 비가 계속 내린 탓에 탄저병이 번진 것으로 경남농협은 분석했다.
단감 농업인들은 수확기를 한 달여 앞둔 부유단감에 탄저병이 추가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 농업인은 "병과를 매일 따내고 약을 치는데도 탄저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며 "오늘과 내일 비가 계속되면 탄저병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남농협은 창원의 경우 탄저병 등 요인으로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40∼50% 상당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경남농협은 창원뿐만 아니라 김해, 진주, 사천 등 도내 단감 탄저병 발생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농작물과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주양 경남농협 본부장은 "경남은 단감 전국 생산량의 72%를 차지하는 핵심지역인데 탄저병 확산으로 인한 상품성 저하와 생산량 감소 등이 우려된다"며 "피해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탄저병은 과실 일부분을 검은색으로 부패시켜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수량도 감소시키는 등 피해를 준다. 주로 빗물을 타고 번지며 확산한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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