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가 답이다... 충남 주요 대학 수시 경쟁률 보니

윤형권 2023. 9. 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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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 주요 대학의 2024학년도 수시에서는 특성화한 학과의 약진이 눈에 띈다.

공주대는 24학년도 수시 전형 결과 3,030명 모집에 1만 9,402명이 지원해 6.4대 1의 호성적을거뒀다고 20일 밝혔다.

한기대는 논술전형 결과 1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100% 논술전형으로만 모집한 결과다.

순천향대는 2,111명 모집에 1만 4,880명이 지원해 7.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5.93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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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체교과 35.4대 1... 비결은 학과 특성화
한기대 특성화 효과에 수도권 지원자 '밀물'

충남 지역 주요 대학의 2024학년도 수시에서는 특성화한 학과의 약진이 눈에 띈다.

공주대는 24학년도 수시 전형 결과 3,030명 모집에 1만 9,402명이 지원해 6.4대 1의 호성적을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시에서는 체육교육과(학생부교과 일반전형)가 35.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체육교육과는 올해 처음 일반 전형 모집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민기 체육교육과 교수(사범대 부학장)는 "그 동안 수시에서 특기자 전형만 해오다 올해 처음 일반 전형으로 모집한 결과”라며 “국립대학이라고 해도 특성화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이민기 부학장(체육교육과 교수)이 앞으로는 대학이 특성화 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공주=윤형권 기자

한국기술대(한기대)도 특성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대는 776명 모집에 6,151명이 지원해 7.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경쟁률(6.34대 1)을 웃도는 성과다.

한기대는 논술전형 결과 1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100% 논술전형으로만 모집한 결과다. 지난해까지는 논술 70%, 학생부 30%로 선발해왔다.

특히 이번 수시에서는 수도권 학생들의 지원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길을 끈다.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지원 분포가 지난해보다 9.4% 상승해 전체 지원자의 33.3%를 차지지했다. 황의택 한기대 홍보팀장은 "학과 특성화와 높은 취업률 등 한기대의 특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간판보다는 실속을 추구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순천향대는 2,111명 모집에 1만 4,880명이 지원해 7.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5.93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순천향대의 약진은 최근 대전·세종·충남에서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을 받은 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단국대는 3,120명 모집에 3만9,076명 지원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12.52대 1를 기록했다.

남서울대는 6.28대 1로, 지난해(8.44대 1)보다 하락했지만, 올해 학령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점 등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선방한 것이란 평이다.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평균 8.84대 1로 천안·아산 주요 9개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정원내·외)을 기록했다.

호서대는 전년도 4.22대 1보다 소폭 상승한 4.5대 1을, 선문대도 지난해보다 상승한 4.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백석대는 총 2,639명(정원 내) 모집에 1만 6,398명이 지원해 전체 평균 6.2대 1을 기록했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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