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로 통하는 제주와 산티아고…‘우정의 길 협약’ 1주년
[앵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걷기 명소로 '제주올레'가 유명하죠.
이 제주올레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우정의 길' 협약을 맺은 지 1주년이 됐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길에서 위로와 치유를 받도록 교류의 폭을 더 넓혀가자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코디언과 백파이프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한바탕 춤 잔치가 벌어집니다.
제주올레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이 맺은 '우정의 길' 협약 1주년을 축하하러 모인 도보 여행자들입니다.
["하나, 둘, 셋!"]
제주올레길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상징하는 '조가비'가 새겨졌습니다.
두 길이 우정의 길 협약을 맺은 지난해 7월에는 산티아고 순례길 종착지 길목에 제주의 상징물이 설치됐습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엔 제주 돌하르방, 이곳 제주올레길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인 조가비가 세워져, 양국 '우정의 길'이 비로소 완성됐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제주올레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각각 100km 이상 걸은 여행자에게 '공동 완주 인증서'도 발급하고 있습니다.
인증서를 받은 이들은 6백여 명에 이릅니다.
[기예르모 끼르빠뜨릭/주한스페인대사 :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를 방문하고, 이해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주도와 스페인 갈리시아 주는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길'을 매개로 더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서명숙/(사)제주올레 이사장 : "세계문화유산인 산티아고 길과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올레길을 동시에 즐기는, 걷는 사람들의 가장 버킷리스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올레가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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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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