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아카데미극장 극장 보존 측 단식농성 돌입 "철거 중단하라"

이재현 2023. 9. 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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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보존·재생을 주장하는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이하 아친연대)가 20일 시정토론과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한 보존 여부 결정을 호소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아친연대는 이날 회견문에서 "원주시는 불통과 폭압으로 극장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의 자산인 아카데미 극장 보존 여부를 시정 토론과 공정한 여론조사로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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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모두의 자산…시정토론·여론조사로 보존 여부 결정해야"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주 아카데미극장 보존·재생을 주장하는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이하 아친연대)가 20일 시정토론과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한 보존 여부 결정을 호소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철거 중단하고 찬반토론 수용하라 [촬영 이재현]

아친연대는 이날 회견문에서 "원주시는 불통과 폭압으로 극장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의 자산인 아카데미 극장 보존 여부를 시정 토론과 공정한 여론조사로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2016년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으로 시작된 아카데미극장 보존 운동은 32억원의 시민 세금으로 건물과 용지를 매입하는 결실을 맺었다"며 "이를 가능케 했던 것은 6년여 동안의 재생 사례 연구와 전문가 포럼, 100명의 시민이 참여한 모금 운동, 전국 각지의 보존 성명, 여론조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친연대는 "민선 8기 원주시정은 시민 모두의 자산인 아카데미극장을 셀 수도 없이 많은 불통 행정으로 철거 폭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 철거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아카데미극장의 원형은 아직도 보존되고 있는 만큼 시의회 임시회의 개최를 통한 즉각적인 조례 개정과 시정정책토론회를 개최하라"며 "시민 세금으로 매입한 공유재산의 보존 여부 역시 시민 여론조사로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아친연대 측은 이런 요구를 수용할 것을 호소하면서 이날부터 시청 앞에서 단식 농성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시는 아카데미극장 석면 지붕 해체 작업을 이날 종료하고 본 건물 철거 준비에 나섰다.

"시정토론 수용하라" [촬영 이재현]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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