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경·윤효상 교수, 제4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

만 40세 이하 젊은 혁신가 발굴해 격려

왼쪽부터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윤효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백민경 서울대학교 교수,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포니정재단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4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백민경 서울대 교수와 윤효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에게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과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와 재단 이사진, 수상자인 백민경 교수와 윤효상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정몽규 이사장은 "포니정 영리더상은 제2의 포니정 혁신상으로 우리 시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혁신가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며 "올해로 제4회를 맞아 미래 사회를 이끌 생명과학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초학문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백민경 교수와 윤효상 교수, 두 과학자를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백민경 교수는 "단백질 구조에 대한 이해는 생명과학 분야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더 풍요로운 삶을 실현하기 위한 생명과학계 발전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윤효상 교수도 "지금까지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우주에 대한민국의 발자국이 깊게 남길 수 있도록 매진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백민경 교수는 서울대 화학 학사 및 계산화학 박사 학위 취득 후 2019년부터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때 제1저자로 연구를 주도한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로제타폴드'는 한국인 연구자 최초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의 '2021 최고의 연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윤효상 교수는 2010년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학 석사와 2017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항공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국내 항공우주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와 미국의 초소형 위성 분야 선두기업 '플래닛랩'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인공위성 자세 제어 기술의 전문가로 성장했다.

이후 윤 교수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조교수로 부임하며 누리호의 위성 자세 제어 코드를 6개월 만에 작성해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 성공과 이후 원활한 인공위성 활용 및 연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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