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후변화 선도적 대응"…도,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 발표

2023. 9. 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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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스위치를 내리는 것은 기후변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고, 스위치를 올리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처럼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거듭 밝혔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환경산업전' 개막식에 참석해 “스위치는 하나는 내리는 것, 하나는 올리는 두 가지 뜻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한영국대사, 도의원, 환경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경기 환경산업전이 열렸다. ⓒ경기도

김 지사는 그러면서 “단순히 비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선도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앞장서겠다는 약속과 의지를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행사에서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감축하겠다는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는 '지구의 열기를 끄다, 지속가능성을 켜다'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도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이다.

한편으로는 기후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저탄소 혁신성장으로 경기도정을 전환시키기 위한 일종의 청사진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경기도정을 8대 분야로 나눠 28개 추진과제를 담은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열린 2023 경기 환경산업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8대 분야는 △스위치 더 에너지(Switch the Energy) △스위치 더 시티(Switch the City) △스위치 더 모빌리티(Switch the Mobility) △스위치 더 파밍(Switch the Farming) △스위치 더 웨이스트(Switch the Waste) △스위치 더 액티비티(Switch the Activity) △기후테크 육성 △기후위기 적응 등이다.

먼저 스위치 더 에너지 분야는 지난 4월 도가 발표한 '경기 RE100' 비전을 포함한 도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담고 있다. 경기도와 산하 28개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등 확대해 2026년까지 사용 전력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공공기관 RE100,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지붕을 활용한 민관협력형 태양광 설치 사업인 산업단지 RE100 등이 주요 내용이다.

스위치 더 시티는 도시·건축·산림 분야 기후위기 대응 대책으로 도는 신규 개발사업으로 감소하는 탄소 흡수량만큼 대체 흡수원을 조성하거나 부담금을 납부하는 ‘개발사업 탄소 총량제’ 도입하고, 도로, 버스 정류소·차고지, 공영 주차장 등 도시 인프라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사업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스위치 더 모빌리티는 교통분야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공공분야에서 시작하여 사업용 자동차, 일반 자동차까지 단계적인 전기차 보급 관련 계획을 담고 있다. 또한 최근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똑버스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적극 도입하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스위치 더 파밍은 농업분야 기후위기 대책으로 친환경 농업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같은 저탄소 유통체계 조성 등을 통해 저탄소 농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스위치 더 웨이스트는 자원순환분야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공공기관 1회용컵 사용 금지,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등의 정책을 담고 있다.

스위치 더 액티비티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문화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기후테크 육성은 경제분야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2026년까지 기후관련 새싹기업(스타트업) 100개 사를 발굴하여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기후위기 적응은 극단적인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역량에 따른 기후격차 극복을 위한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한편, 도는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의 과제 구체화, 도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4월까지 경기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위한 구체적 실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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