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닭갈비 '세계 최고 볶음요리' 2위 올라

해외 미식 매체 '테이스트 아틀라스' 선정

▲ 강원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 춘천의 대표 명물인 닭갈비가 해외 미식 매체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볶음요리’ 부문 2위에 올랐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세계 미식 여행 웹사이트 ‘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 Atlas)’가 선정한 ‘2023년 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에서 한국 춘천 닭갈비가 5점 만점에 4.7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1위에는 4.8점을 받은 태국의 요리 ‘팟 카파오(Phat kaphrao)’가 차지했으며 이 순위에는 잡채(18위), 낙지볶음(30위), 닭볶음탕(37위)도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 50선은 테이스트 아틀라스 이용자들이 남긴 3057개의 평가를 바탕으로 뽑았다.

닭갈비에 대해 ‘좋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84%, ‘관심이 없다’는 응답자가 16%로 나타났다.

 

 

▲ 강원 춘천의 대표 명물 ‘닭갈비’가 해외 미식 매체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볶음요리’ 2위에 뽑혔다. [테이스트 아틀라스 갈무리]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닭갈비를 ‘한국의 닭고기 볶음 요리’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테이블 위에 올려진 커다란 주철 프라이팬에 각종 닭고기와 양배추, 떡, 당근, 고구마 등을 넣어 조리한다”며 “매운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마늘, 생강, 양파를 넣어 만든 넉넉한 양의 매운 소스가 필수이며, 가끔 깻잎이 추가된다”고 했다.

모든 재료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섞듯이 볶는다며 조리법도 소개했다.

또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을 때 종업원이 손님에게 재료를 가져와 (손님의 자리에서) 요리한다”며 이색적인 요소로 꼽았다.

식사가 끝난 후 프라이팬에 밥을 추가해 볶음밥을 만드는 것과 여러 가지 야채 반찬이 함께 나온다는 내용도 전했다.

매체는 “닭갈비는 한국의 1960년대 검소한 요리에서 유래됐으며, 이후 춘천을 중심으로 한국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다”며 “집에서 조리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닭갈비 전문점에서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매체는 “향토 음식을 알리고 전통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며 아직 먹어보지 못한 요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2018년 크로아티아 언론인이 설립한 이 매체는 페이스북 96만명, 인스타그램 30만명, 트위터 1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온라인 매체로, 다양한 현지 요리를 소개하거나 각 분야 음식 순위를 매기는 콘텐츠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