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가 대학 졸업장 받는 시스템서 경쟁력은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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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은 20일 "고등교육은 미래의 경쟁력인데 80%가 대학졸업장을 받게 하는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염 총장은 "초등·중등·고등교육 중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공교육비 투자 비중이 가장 낮다"며 "고등교육은 미래의 경쟁력인데 학생들은 대량 생산 체제로 대학 졸업장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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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정원 절반으로 조정하고 맞춤형 소수 교육해야"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은 20일 "고등교육은 미래의 경쟁력인데 80%가 대학졸업장을 받게 하는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염 총장은 국가교육위원회가 이날 주최한 '국가교육위 출범 1주년 기념 대토론회'에서 '디지털 문명의 대전환과 한국 교육개혁'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염 총장은 "초등·중등·고등교육 중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공교육비 투자 비중이 가장 낮다"며 "고등교육은 미래의 경쟁력인데 학생들은 대량 생산 체제로 대학 졸업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령인구 감소 흐름에 맞춰 각 대학의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감하게 정원을 절반으로 조정하고 학생별 맞춤형으로 소수 교육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학교에선 교수만 가르치지 말고 이들을 지원하는 튜터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총장은 대학에서의 교육을 학부 중심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부 중심의 교양 교육과 대학원 중심의 전공 교육으로 이원화하지 말고 융합 전공이나 '무학' 전공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태규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김무환 포항공대 특임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등이 참석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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