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인허가와 민원 해결 '동시에'…애초 계획대로 추진

광주CBS 조기선 기자 2023. 9.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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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확장 이전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와 민원 해결을 위한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애초 계획대로 백화점 확장 이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신세계 이동훈 대표이사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백화점 인근 금호월드 측이 광주시 소유 도시계획도로의 백화점 사업 부지 편입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던 백화점 확장 이전 사업이 한 발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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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월드 측 3개 상생 방안 중 제3자 협의체 구성만 수용
신세계 측 "확장 계획 차질없이 추진…광주시 중재 기대"
22일 신세계그룹 투자심의위원회는 연기될 듯
광주신세계 신축 조감도.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확장 이전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와 민원 해결을 위한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애초 계획대로 백화점 확장 이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신세계 이동훈 대표이사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백화점 인근 금호월드 측이 광주시 소유 도시계획도로의 백화점 사업 부지 편입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던 백화점 확장 이전 사업이 한 발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이사는 "아직 금호월드 측의 상생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없어 협상을 낙관할 수 없다"면서 "속도감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금호월드 측의 도시계획도로 편입 반대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던 데서 금호월드 측의 입장 변화로 협상의 물꼬를 튼 만큼 금호월드를 비롯한 주변 민원 해결을 위한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사업 추진에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 대표는 백화점 확장 이전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와 함께 민원 해결을 위한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백화점 확장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호월드 측이 제시한 3가지 협상안 가운데 금호월드 건물 매입과 공동 재개발 등 2가지 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광주신세계는 "금호월드는 소유주와 임차인, 주거인 등이 같이 있어 매입해 개발할 수 없다"면서 "공동 재개발도 개개인의 이권이 나뉘어 있어 투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금호월드가 제안한 "3자 협의체 구성 등 상생 방안은 협상의 물꼬를 트는 것이라고 평가한다면서 시간을 두면서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주시에도 "구체적인 요구조건 등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중간에 중재할 수 있는 행정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호월드 상인들은 그동안 이마트 광주점과 건너편 주차장 부지 사이의 광주시 소유 도시계획도로(폭 8m·길이 158m)를 백화점 신축 부지로 편입하는 데 반대하며 보행과 차량 통행이 동시에 가능한 '보차 혼용도로' 개설을 요구해왔으나 신세계 측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후에 금호월드 측이 도시계획도로 편입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3가지 상생 방안 제안과 함께 처음으로 공식 협상 의사를 밝히면서 백화점 확장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렇지만 광주신세계가 이날 금호월드의 3가지 협상안 중 2가지를 거부함에 따라 금호월드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또 광주신세계가 금호월드 측에 신축 백화점과 금호월드 간 연결 통로 개설, 공동 마케팅과 함께 금호월드를 비롯한 민원 해소용으로 상생발전 기금 형식으로 100억 원을 제시해 금호월드 측의 입장이 주목된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오는 22일 그룹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1조 3천억 원 규모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광주신세계 확장 이전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임원 인사 등 그룹 내부 사정으로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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