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요양병원 화재대책 점검…와상환자 대피방안도

박우영 기자 2023. 9.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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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가 추석 연휴 방문객 증가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화재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는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요양병원, 요양원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기관별 화재예방 대응계획을 점검하고 와상환자 대피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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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와 대책회의…화재취약시설 안전점검 실시
울산 한 요양원의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 ⓒ News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정부·지자체가 추석 연휴 방문객 증가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화재 대책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오후 보건복지부·소방청과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화재취약시설 재난대응 관계기관 영상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요양병원, 요양원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기관별 화재예방 대응계획을 점검하고 와상환자 대피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추석 연휴 때 특히 가족 면회 증가 등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가 있다.

회의에서는 우선 복지부와 소방청이 화재안전점검 중점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각 시·도가 그간의 화재예방 추진사항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관계기관들은 과거 30여명의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A요양병원 화재와 이달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화재가 진압된 정읍요양병원 화재를 비교하며 과거 대응체계의 미비점과 보완점을 논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관계부처와 각 지자체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화재취약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비상상황에서 신속한 대피와 인접 의료기관으로의 전원이 가능하도록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대응국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취약시설에서 거동이 불편한 와상환자부터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시 대피계획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달라"며 "정부는 추석명절을 맞아 예방점검과 대응계획을 꼼꼼히 살펴 화재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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