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간부 인사…'이재명·민주당 수사라인' 유지

최기철 2023. 9. 20. 1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무부가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를 20일 단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사건 등을 수사해 온 수사라인은 일부 자리를 옮겼지만, 수사구조는 그대로 유지됐다.

고 차장은 지난해 5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사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특별수사를 책임지는 4차장검사로 임명된 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사건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 굵직한 현안들을 수사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1·2·3차장 교체…고형곤 4차장 유임
중앙 반부패수사 1부장, 대검 반부패수사기획관으로
반부패수사 2부장도 대검 반부패부 1과장에 임명
'대선개입 여론조작' 수사 반부패3부장은 1부장 보임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법무부가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를 20일 단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사건 등을 수사해 온 수사라인은 일부 자리를 옮겼지만, 수사구조는 그대로 유지됐다.

법무부는 20일 고검 검사급 검사 631명과 일반검사 36명 등 총 667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25일자로 단행했다.

[사진=뉴시스]

관심이 집중됐던 서울중앙지검 4차장은 고형곤 차장검사가 유임됐다. 고 차장은 지난해 5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사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특별수사를 책임지는 4차장검사로 임명된 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사건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 굵직한 현안들을 수사해왔다.

4차장을 제외한 서울중앙지검 1·2·3차장은 모두 교체됐다. 검사장 승진과 함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영전한 성상헌 전 1차장 후임으로는 김창진 법무부 검찰과장이 보임됐다. 박영진 2차장 검사는 지난 5월 부활과 함께 기능이 대폭 강화된 범죄정보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제·기업·금융범죄를 수사하는 신임 2차장에는 박현철 대검 대변인이 임명됐다. 선거·노동 등 공안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3차장 검사는 김태은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이 맡았다. 전임 박기동 검사장은 지난 4일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보임됐다.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등을 수사해 온 엄희준 반부패수사1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기획관으로 영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한 김영철 반부패수사2부장은 대검 반부패부 1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검 반부패부는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핵심 부서다. 특별수사를 전문으로 했던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검찰이 현재의 특별수사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관련,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기소한 서울중앙지검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은 선임부서인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보임됐다. 강 부장검사는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가짜 인터뷰 의혹' 사건을 수사해왔다.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해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등 기존에 반부패수사3부가 담당했던 사건들은 반부패수사1부에서 수사할 전망이다. 신임 반부패부사2부장에는 최재훈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이 보임됐다. 반부패수사3부장은 김용식 서울남부지검 부부장이 승진과 함께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 산하 금융·기업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형사7부장은 박건욱 대검 범죄수익환수과장이 맡았다. 건설·부동산범죄 전담 수사부인 형사8부장은 홍완희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이, 조세범죄조사부장에는 박현규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장이 각각 발령 받았다. 기업의 공정거래 범죄를 수사하는 4차장 산하 공정거래조사부장은 용성진 법무부형사기획과장이 임명됐다.

내년 총선 서울지역 선거사범 등을 수사하는 3차장 산하 공안라인 역시 교체됐다. 신임 공공수사 1부장에는 김종현 대검 형사정책담당관이, 공공수사2부장에는 정원두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장, 공공수사3부장은 임삼빈 광주지검 공공수사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화력이 대폭 강화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 지휘라인도 바뀌었다. 2차장 검사에는 배문기 대검 감찰3과장이 임명됐다. 부장검사는 하동우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보임됐다. 현 단성한 부장검사는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로 영전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