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5000만년 전 공룡화석 경매로 나온다…"예상가 17억"

신수정 2023. 9. 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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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쥐라기 말기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의 화석이 내달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공룡 화석 경매는 전 세계에서 1년에 단 몇 차례만 열릴 정도로 드문 행사다.

티라노사우루스 경매 당시 영국 에든버러대 공룡 전문가 스티브 브루사티 교수는 "희귀한 공룡 화석이 개인 수집가의 금고 속으로 사라져 공개적으로 전시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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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중생대 쥐라기 말기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의 화석이 내달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1990년대에 고생물학자 배리 제임스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발견한 '배리'라는 이름의 초식공룡 캄프토사우루스의 화석이 내달 프랑스 파리의 드루오 호텔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 [사진=유튜브 채널 Sky News Australia]

BBC는 19일(현지시간) 초식공룡 캄프토사우루스의 화석이 내달 프랑스 파리의 드루오 호텔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화석의 예상 낙찰가는 최대 1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높이 2.1m, 길이 5m에 이르는 해당 화석은 1990년대에 고생물학자 배리 제임스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발견했으며, 발견자의 이름을 따 '배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경매 관계자는 "(배리의) 두개골은 90%, 나머지 골격도 80%가 온전하다"고 밝혔다.

1990년대에 고생물학자 배리 제임스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발견한 '배리'라는 이름의 초식공룡 캄프토사우루스의 화석이 내달 프랑스 파리의 드루오 호텔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 [사진=유튜브 채널 Sky News Australia]

공룡 화석 경매는 전 세계에서 1년에 단 몇 차례만 열릴 정도로 드문 행사다. 지난 4월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이 스위스 경매에 나와 개인 수집가에게 약 80억원에 낙찰됐다. 유럽에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경매에 나온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고고학적으로 희귀한 공룡 표본이 개인 소유로 넘어가는 데 대해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티라노사우루스 경매 당시 영국 에든버러대 공룡 전문가 스티브 브루사티 교수는 "희귀한 공룡 화석이 개인 수집가의 금고 속으로 사라져 공개적으로 전시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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