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제도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 나와…‘생태계 보고’ 위협

이병철 기자 2023. 9. 20.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갈라파고스 제도에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갈라파고스 제도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 시각) "아콰도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조류 3마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 19일(현지 시각) 보도
갈라파고스서 조류 3마리 조류인플루엔자로 사망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발병 지역을 폐쇄하고 조류 서식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로이터 연합뉴스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갈라파고스 제도에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갈라파고스 제도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 시각) “아콰도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조류 3마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국립공원은 “조류 예비 검사 표본 5개 중 3개에서 H5N1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확인을 위해 샘플을 본토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진화론의 영감을 얻을 곳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 있는 여러 개의 섬은 각기 다른 생태계를 갖고 있으면서도 오랜 기간 격리돼 동식물이 진화한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다. 국립공원에 따르면 현재 갈라파고스에는 78종의 고유 생물종이 살고 있을 정도로 독자적인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장소를 폐쇄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모든 조류 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호세 안토니오 다발로스 에콰도르 환경부 장관은 “바이러스가 갈라파고스에서 발견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갈라파고스 생태계에 미치는 위협을 줄이기 위해 모든 자원과 전문가를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계절성 유행병이었던 조류인플루엔자는 2021년부터 계절에 관계 없이 1년 내내 유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