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삼랑진읍서 시작된 '딸기'…'산증인' 남분연 어르신에 공로패

박종완 기자 2023. 9. 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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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딸기를 알려주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딸기 시배지인 경남 밀양시가 지난 194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딸기를 지역사회에 알린 남분연씨(97)에게 공로패를 20일 전달했다.

박 시장은 이날 고령의 공로자를 위해 자택을 찾아 해방 전후 척박한 국내 농업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딸기 80년 역사에 큰 획을 일궈낸 남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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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박일호 밀양시장이 1943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딸기를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이바지한 남분연 어르신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밀양시 제공)

(밀양=뉴스1) 박종완 기자 = "밀양 딸기를 알려주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딸기 시배지인 경남 밀양시가 지난 194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딸기를 지역사회에 알린 남분연씨(97)에게 공로패를 20일 전달했다. 박 시장은 이날 고령의 공로자를 위해 자택을 찾아 해방 전후 척박한 국내 농업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딸기 80년 역사에 큰 획을 일궈낸 남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내 딸기 재배는 밀양 삼랑진읍에서 시작했다. 1943년 밀양 삼랑진금융조합 이사로 있던 고 송준생 씨가 일본에서 딸기 모종 10여 포기를 가져와 삼랑진읍 송지리에 심은 게 시초다.

남 씨는 1947년 송 이사에게 딸기 모종 5포기를 받아 자신의 포도밭 사이에 심었다. 당시 노지재배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면서 삼랑진 전역으로 딸기 재배가 확대됐고 60~70년대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딸기 재배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딸기 시배지 역사에 큰 역할을 하신 남분연 어르신을 통해 딸기 재배 역사를 잘 기록해 후세에 알리겠다"며 "밀양 딸기가 새로운 길로 도약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pjw_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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