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제일 누각' 희경루 광주에 중건(重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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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제일 누각 희경루(喜慶樓)가 최초 건립된 지 572년, 소실된 지 100여년 만에 중건됐다.
강기정 시장은 "희경루가 최초로 건립된 지 572년 만에 멋스럽고 웅장하게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는데, 희경의 의미인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은 곧 민선 8기 시정목표"라며 "시민이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많아지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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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제일 누각 희경루(喜慶樓)가 최초 건립된 지 572년, 소실된 지 100여년 만에 중건됐다.
광주시는 20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박영곤 대목장(광주시 무형문화재),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 오기주 광주시향교전교협의회장, 이애령 국립광주박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공원에서 희경루 중건식을 개최했다.
희경루는 1450년부터 1451년(문종 원년~문종 1년) 무진군수(茂珍郡守) 안철석이 옛 공북루 터에 건립했던 누각이다.
희경루는 무진군이 광주목으로 승격, 복호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의 '희경'이라고 이름지은 호남의 대표 누각이다. 신숙주는 희경루를 '동방에서 제일가는 루'라고 칭했다.
광주시는 지난 2009년 희경루 기본계획을 수립해 희경루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또 건립의 타당성과 의미를 현재에 되살려 건축하는 '중건(重建, Recreate)'으로 방향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며, 철저한 고증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희경루 중건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희경루의 원래 위치가 충장우체국 일원으로 파악됐지만, 지리적 환경과 접근성·사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광주공원에 중건하기로 했다.
희경루의 외관은 동국대박물관 소장 보물 제1879호 희경루 방회도(榜會圖)를 바탕으로 당시의 모습을 고증했다.
강기정 시장은 "희경루가 최초로 건립된 지 572년 만에 멋스럽고 웅장하게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는데, 희경의 의미인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은 곧 민선 8기 시정목표"라며 "시민이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많아지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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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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