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기 다 어디갔어?”…벼랑끝 디즈니 동아줄은 ‘이것’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9. 20. 16:36
겨울왕국·어벤져스 파크 조성
디즈니플러스 등선 비용절감
디즈니플러스 등선 비용절감
디즈니가 테마파크 투자액을 2배로 확대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디즈니는 올해로 창사 100주년을 맞았지만 지난 2년새 기업가치가 반토막이 나면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디즈니는 투자설명회를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경영계획서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테마파크와 크루즈 등 체험형 사업에 총 60억달러(약 8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 간 이 분야 투자액의 2배에 달한다.
지난해 구원투수로 재등판한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스트리밍 사업인 ‘디즈니플러스’와 영화, TV사업부문에서 수십억달러의 비용절감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CNN은 테마파크의 관람객은 줄고있지만, 여전히 장기적으로 팬들을 확보해 디즈니의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 판단한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디즈니는 ‘겨울왕국’, ‘주토피아’를 비롯해 마블의 어벤져스, 와칸다 왕국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과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테마파크 조성 가능성도 시사했다.
조시 다마로 디즈니파크 체험상품 담당 대표는 “디즈니 리조트에 겨울왕국이 나타날 수 있고, 와칸다와 코코 등도 고객들이 탐험하길 기다리는 세계다”고 귀띔했다. 디즈니는 기존 테마파크 인근에 개발가능한 부지만 1000에이커(약 404만㎡, 약 122만평)를 미리 확보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는 또 카리브해와 유럽, 호주 등에 국한됐던 크루즈사업을 아시아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투자계획발표에 디즈니 주가는 3.62% 하락한 주당 81.94달러로 마감했다. 디즈니 주가는 지난 2021년 3월 주당 200달러를 기점으로 서서히 감소해 아직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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