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생태교통' 10주년 축제 내달 개최…'차 없는 마을' 재연

최종호 2023. 9. 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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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2013년 경기 수원시에서 개최된 '생태교통 수원' 행사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이장환 시 안전교통국장은 "낙후됐던 행궁동이 2013년 '생태교통 수원' 이후 누구나 오고 싶은 전통·예술·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했다"며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방안을 구상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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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 주민 차량 1천여대 이동 예정…다양한 체험행사 마련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지구 온난화·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2013년 경기 수원시에서 개최된 '생태교통 수원' 행사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2013년 '생태교통 수원' 당시 모습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시는 10월 21∼23일 행궁동 일대에서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 기간 중 처음 이틀은 10년 전 행사 때처럼 행궁동에 속한 12개 법정동 중 신풍동과 장안동을 차 없는 마을로 운영한다.

10년 전에는 주민이 보유한 차량 1천500여대가 마을 밖으로 옮겨졌고, 주민들은 한 달 동안 차 없이 생활했다.

올해 축제에서 이동 대상인 주민 차량은 1천90대로 파악됐다.

시는 주민 동의를 받은 뒤 축제 전날 저녁부터 차량을 인근 공영주차장 11개소로 옮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가호호 방문해서 동의서를 받고 공영주차장 배정을 안내하고 있는데 90%가량 마쳐서 이번 주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지난주까지 집계한 바로는 주민의 70%가량이 차량 이동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축제는 21일 오후 2시 행궁동 정조로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이후 행궁광장에서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시는 축제 기간 행궁광장에 미래교통 체험, 탄소중립 체험 등 22개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공방거리에서는 공방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 홍보물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행궁동 골목에서는 주민들이 기획·운영하는 골목길 체육대회, 길거리 놀이터, 상생 플리마켓, 주민참여 플래시몹, 사진전 등이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민공감 시민주도 생태교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이 예정됐다.

이장환 시 안전교통국장은 "낙후됐던 행궁동이 2013년 '생태교통 수원' 이후 누구나 오고 싶은 전통·예술·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했다"며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방안을 구상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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