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생태교통' 10주년 축제 내달 개최…'차 없는 마을'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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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2013년 경기 수원시에서 개최된 '생태교통 수원' 행사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이장환 시 안전교통국장은 "낙후됐던 행궁동이 2013년 '생태교통 수원' 이후 누구나 오고 싶은 전통·예술·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했다"며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방안을 구상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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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지구 온난화·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2013년 경기 수원시에서 개최된 '생태교통 수원' 행사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수원시는 10월 21∼23일 행궁동 일대에서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 기간 중 처음 이틀은 10년 전 행사 때처럼 행궁동에 속한 12개 법정동 중 신풍동과 장안동을 차 없는 마을로 운영한다.
10년 전에는 주민이 보유한 차량 1천500여대가 마을 밖으로 옮겨졌고, 주민들은 한 달 동안 차 없이 생활했다.
올해 축제에서 이동 대상인 주민 차량은 1천90대로 파악됐다.
시는 주민 동의를 받은 뒤 축제 전날 저녁부터 차량을 인근 공영주차장 11개소로 옮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가호호 방문해서 동의서를 받고 공영주차장 배정을 안내하고 있는데 90%가량 마쳐서 이번 주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지난주까지 집계한 바로는 주민의 70%가량이 차량 이동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축제는 21일 오후 2시 행궁동 정조로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이후 행궁광장에서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시는 축제 기간 행궁광장에 미래교통 체험, 탄소중립 체험 등 22개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공방거리에서는 공방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행궁동 골목에서는 주민들이 기획·운영하는 골목길 체육대회, 길거리 놀이터, 상생 플리마켓, 주민참여 플래시몹, 사진전 등이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민공감 시민주도 생태교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이 예정됐다.
이장환 시 안전교통국장은 "낙후됐던 행궁동이 2013년 '생태교통 수원' 이후 누구나 오고 싶은 전통·예술·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했다"며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방안을 구상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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