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지붕 날아가고 전선 끊어지고…토네이도에 5명 사망 · 4명 부상

권란 기자 2023. 9. 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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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막 같은 검은 돌풍이 도시를 집어삼킵니다.

[주민 : 토네이도다. 얼른 도망가지 않으면 날아갈 거 같아.]

어제 오후 5시쯤 장쑤성 북부 쑤첸시에서 갑자기 강력한 회오리바람, 토네이도가 몰아쳤습니다.

한 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0에서 5까지 토네이도 여섯 등급 중 2등급 강풍에 도시는 한순간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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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막 같은 검은 돌풍이 도시를 집어삼킵니다.

거센 강풍에 온갖 집기들이 공중에 날아다니고, 나무는 휘어지다 못해 부러져 버립니다.

깨끗했던 마당이 삽시간에 폭격을 맞은 듯 변해버리고, 선명한 소용돌이 기둥이 도시를 휩쓸고 지나가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주민 : 토네이도다. 얼른 도망가지 않으면 날아갈 거 같아.]

어제 오후 5시쯤 장쑤성 북부 쑤첸시에서 갑자기 강력한 회오리바람, 토네이도가 몰아쳤습니다.

한 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0에서 5까지 토네이도 여섯 등급 중 2등급 강풍에 도시는 한순간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주민 : 돌풍이 정말 셌어요. 사람도 다 부딪혀서 죽을 정도였어요. 차도 날아다닐 정도면 상상이 되나요. 고압선도 전부 끊어지고, 그야말로 재난입니다.]

갑작스런 토네이도에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 주택 1천700여 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전선이 끊어지면서 시 곳곳에서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쑤첸시 관계자 :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고, 인명 피해를 포함한 피해 상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장쑤성 일대에 강한 대류성 날씨의 영향으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쯔강 중하류에 위치한 장쑤성은 지난 8월에도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등 토네이도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곳입니다.

(취재 : 권란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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