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서 놓쳐선 안될 작품 뭐 있나?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주목할 만한 상영작은 뭐가 있을까. 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마지막 인터뷰 '진리에게' 최초 공개뿐만 아니라 영화, OTT 등 대중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작품들이 줄줄이 소개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023)는 오는 10월 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이날부터 열흘 동안 총 269편(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선보인다. 개막식 MC는 이제훈과 박은빈이, 13일 폐막식 진행은 고민시와 홍경이 맡았다.
개막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로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2015)을 영화화,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기파 배우 고아성과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로 평단의 인정을 받은 장건재 감독이 의기투합하여 소설 못지않은 리메이크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BIFF의 최고 화제작은 단연 '진리에게'가 아닐까 싶다. 공개 여부가 불투명했던 설리의 유작이 최초로 상영되기 때문. 특히나 '진리에게'에 대해 영화제 측은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가 담겼다"라고 소개, 관심을 집중시켰다. 우려와 반가움이 뒤섞인 분위기 속 '진리에게'는 10월 7일 오후 4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 첫 상영, 베일을 벗는다.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진리에게'는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 초청작으로, '페르소나: 설리'에 속한 작품 중 하나다.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한 101분 분량의 장편 다큐멘터리다. 연출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과 다큐멘터리를 전공한 감독 겸 시각예술작가 정윤석이 맡았다.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엔 반가운 톱배우들의 신작들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디즈니+ '무빙'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효주의 '독전2', 송중기가 노 개런티로 참여한 '화란', '현실 커플'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의 두 번째 협업작 '발레리나' 등이다.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는 2018년 개봉해 52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독전'(감독 이해영)의 후속작이다. 특히 한효주는 레전드 인생작인 '뷰티 인사이드'(2015) 이후 백종열 감독과 재회, 예비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한효주를 비롯해 조진웅, 차승원, 오승훈 등이 출연했다.
'화란'(감독 김창훈)은 송중기가 출연료를 고사하고 강렬한 연기 변신을 감행한 작품으로 알려지며 일찍이 주목을 모았다. 결국 송중기는 '화란'으로 생애 첫 칸국제영화제에 입성, 배우로서 값진 결실을 맺어 화제를 더했다. 영화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 송중기와 신예 홍사빈의 색다른 조합으로 한국형 누아르의 신선한 충격을 예고했다.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는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의 '콜'(2020) 이후 두 번째 작품.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경호원 출신의 주인공이 벌이는 복수극을 담았다. 전종서는 극 중 저돌적인 여전사로 변신, 또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실제 연인 이충현 감독의 '콜'에서 이미 시너지 효과를 증명했던 만큼, 이번에도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아이콘' 섹션에는 '불륜 커플'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협업작 '물안에서'와 '우리의 하루' 두 편이 포함됐다. 배우 유아인 주연의 '버닝'(감독 이창동)은 '특별기획 프로그램 Ⅱ -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에서 소개되기도 한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분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보호자'(감독 정우성),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등 올여름 관객들과 만난 작품들이 초청되어 부산의 가을을 달군다.

OTT 섹션인 '온 스크린(On Screen)' 역시 라인업이 다채롭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 디즈니+ '비질란테'(Vigilante), 티빙의 '운수 오진 날' 'LTNS'(Long Time No Sex, 롱 타임 노 섹스) '러닝메이트' 등이 초청받아 전 세계 최초로 오픈된다.
먼저 '거래'(극본 홍종성, 연출 이정곤)는 동명의 인기 웹툰(원작자 우남20)을 드라마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원 납치 사건을 그린 스릴러물. '친구를 거래한다'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어제의 친구, 오늘의 인질, 내일의 공범. 시시각각 변하는 관계를 담았다. 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 등이 열연했다.
'비질란테'(극본 이민섭, 연출 최정열)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7,000만 뷰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그리고 비질란테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신종 한국형 다크 히어로물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배우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등이 묵직한 연기를 뽐냈다.

'운수 오진 날'(극본 김민성·송한나, 연출 필감성) 또한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더는 멈출 수 없는 이들의 목숨을 건 동행을 펼치며 눈 뗄 수 없는 스릴을 선사할 전망이다.
'LTNS'(극본·연출 임대형·전고운)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이미 망가졌던 그들의 관계를 마주하는 코미디 시리즈.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주오남 역할로 폭발적인 호평을 얻은 안재홍의 차기작으로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특히 안재홍은 2018년 웰메이드 영화 '소공녀'(감독 전고운) 이후 이솜과 재회, 믿고 보는 케미를 형성했다. 집도 아이도 관계도 없는 결혼 5년 차 부부를 연기, 업그레이드된 호흡이 예상된다.
'러닝메이트'(극본 한진원·홍지수·오도건, 연출 한진원)는 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공동 각본가로 참여한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 특히 그는 봉 감독과 함께 미국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 작품은 모범생 세훈(윤현수)이 이미지 쇄신을 위해 러닝메이트로 전교학생회 선거에 나가면서 점차 선거의 핵심으로 거듭나게 되는 본격 명랑 정치 드라마.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 옥진욱, 윤도건 등 신예 배우들이 똘똘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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