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종로구 세운상가서 83㎏ 외벽 잔해 ‘쿵’…60대 상인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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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전에 지어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무게가 83㎏이나 되는 콘크리트 외벽 일부가 떨어져 1층 상인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세운상가 건물 5층 높이에서 83㎏ 무게의 콘크리트 외벽 일부가 추락했다.
세운상가는 55년 된 건물로, 상인과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위험해 보인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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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문 연 세운상가, 그간 재개발 무산돼
최근 일대 재개발 다시 추진 계획
55년 전에 지어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무게가 83㎏이나 되는 콘크리트 외벽 일부가 떨어져 1층 상인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세운상가 건물 5층 높이에서 83㎏ 무게의 콘크리트 외벽 일부가 추락했다.
이 외벽 잔해는 1층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60대 상인 A씨 발등 위로 떨어졌고, A씨는 발가락이 거의 절단될 정도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청 측은 이번 사고가 건물 노후화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운상가는 55년 된 건물로, 상인과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위험해 보인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지역안전센터가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추가 붕괴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구청 측은 안전조치가 더 필요할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경찰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건물 관리주체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세운상가는 1968년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 1970~1980년대 전자제품 상가로 명성을 떨쳤다. 2006년 오세훈 시장이 상가 일대를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해 통합 개발하려 했지만, 박원순 전 시장 취임 후 무산됐다. 2009년 일부였던 현대상가만 철거되고 2014년 재정비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나머지 건물은 그대로 남았다.
서울시는 최근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을 다시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곳을 철거한 뒤 37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을 세우고 축구장 3분의 1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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