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금융사 지분 공동 인수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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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현지 금융사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을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0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산업 글로벌화 전문가 간담회'에서 기조발제에 나선 금융연구원 박해식 선임연구위원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전략이 특정 금융회사의 독자적 진출에서 벗어나 현지 금융회사 지분 인수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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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산업 글로벌화 전문가 간담회’ 개최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현지 금융사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을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0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산업 글로벌화 전문가 간담회'에서 기조발제에 나선 금융연구원 박해식 선임연구위원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전략이 특정 금융회사의 독자적 진출에서 벗어나 현지 금융회사 지분 인수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금융당국과의 협력 및 국내 금융회사의 출자 제한 완화 등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보스턴컨설팅그룹(BCG) 김윤주 파트너는 각 회사별 특화된 성장방식 수립을 제언했다. 예를들어 미국·유럽은 물론, 인도·아프리카 등 새로운 지역 공략하고 파트너십·소수지분 인수하는 방식이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거나 핀테크·비금융으로 진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앞서 개회사를 맡은 김 부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올해 초 금융위가 정책과제 삼은 '금융 글로벌화를 통한 금융산업 육성'의 현 주소를 공유했다.
김 부위원장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7월 17일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방안 발표했다. 현재 혁신방안 관련 법령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금융결제원, 거래소 등 금융인프라 수출지원을 위해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역할도 강화했다. 금융분야 ODA(공적개발원조) 재원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구성한 '금융진출협의체'는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설치된 협의체에는 외교공관을 중심으로 금융 유관기관, 현지 진출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영업·규제현황 등 정보를 공유하고 인허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KB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신한금융지주가 글로벌 시장 분석과 각 지주사의 해외진출 현황·전략을 공유했다.
김 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5월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9월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을 방문했다. 해외 순방 일정을 통해 우리 금융사의 어려움을 알렸다"며 "민간과 정부가 한팀으로 일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긴밀한 소통으로 정부가 적재적소에 가용한 자원을 지원한다면 금융사의 성공적인 현지 정착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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