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구, 협업역량 강화한다며 식물원 관람·래프팅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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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가 직원들의 협업 능력을 강화한다며 관광성 연수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남 구례 소재 테마파크, 전북 남원 소재 식물원 등지로 '협업 역량 강화 연수'를 다녀왔다.
협업 문화 정착, 역량 강화 등을 내걸고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연수에는 서구청 기획실장을 포함해 10여개 부서 계장급 등 직원 2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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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서구가 직원들의 협업 능력을 강화한다며 관광성 연수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남 구례 소재 테마파크, 전북 남원 소재 식물원 등지로 '협업 역량 강화 연수'를 다녀왔다.
협업 문화 정착, 역량 강화 등을 내걸고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연수에는 서구청 기획실장을 포함해 10여개 부서 계장급 등 직원 29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평일에 이뤄진 1박 2일 일정 중 교육·토론 등은 4시간에 그쳤고, 대부분이 힐링 활동·자유시간 등 당초 취지와 동떨어진 일정으로 짜여 관광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첫날 2시간의 외부 강사 협업 교육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버스를 타고 섬진강으로 이동한 뒤 4시간 동안 래프팅을 탔다.
둘째 날도 구례 체험시설 내 세미나실에서 직원 간 협업 토론을 2시간가량 한 뒤 남원 지리산 인근으로 이동해 식물원을 둘러보고, 화분 옮겨심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관광성 연수를 위해 참석자 전원이 관외 출장을 신청했으며, 또 출장 여비까지 지급받은 점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온다
이번 연수에는 구비로 편성된 1천500만원의 예산 중 750여만원이 소요됐는데, 직원들은 지급받은 출장 여비 400만원으로 래프팅 체험비 128만원, 식물원 입장료 30만원 등을 충당했다.
서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연수 일부 프로그램이 취지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며 "그동안 업무로 지친 직원들의 노고를 달래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일정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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