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저대교 높이 24m로 낮추고 원안대로 건설한다

오성택 2023. 9.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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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연결하는 대저대교 건설공사가 돌고 돌아 결국 원안대로 건설된다.

다만, 48m이던 교량 높이만 절반으로 낮추고, 사장교 형태에서 평면교 방식으로 건설한다.

부산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저대교(식만~사상간 도로) 건설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서(본안)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협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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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연결하는 대저대교 건설공사가 돌고 돌아 결국 원안대로 건설된다. 다만, 48m이던 교량 높이만 절반으로 낮추고, 사장교 형태에서 평면교 방식으로 건설한다.

부산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저대교(식만~사상간 도로) 건설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서(본안)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협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연결하는 대저대교 위치도. 부산시 제공
대저대교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8.24km, 왕복 4차로 도로로, 2006년 국토교통부의 제1차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2010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사업타당성을 확보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2016년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전략 환경영향평가로 도로 노선을 확정 짓고도 ‘철새 도래지를 훼손한다’는 환경단체의 반대로 7년째 사업추진이 답보상태다.

이번에 협의를 신청한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원안 노선대로 조속한 착공을 바라는 지역주민의 요구와 환경영향 저감 방안 및 철새 보호 대책이 모두 반영됐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특히 기존 원안 노선과 4개 대안 노선(안)에 대한 도로 기능과 이용 편의성, 시민의 안전과 환경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검토하고,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도출한 결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환경단체가 우려하는 겨울철새 문제에 대해서는 큰고니를 비롯한 겨울철새 활동 보장과 서식지 확대 등의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추가로 마련했다.

철새 영향 저감 방안으로는 기존 사장교 형태에서 평면교로 교량 형태를 변경하고, 교량의 높이를 기존(48m)보다 절반(24m)으로 낮춰 직선으로 건설한다. 또 교량이 건설되는 인근 삼락과 대저생태공원에 각각 25만㎡, 74만㎡ 규모의 대체서식지(대형습지, 먹이터, 습지개선 등)를 조성하고, 겨울철 철새 도래시기에 시민 출입을 통제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올 연말까지 환경영향평가 및 문화재형상변경 협의 등의 절차를 완료하고, 2024년부터 토지보상과 동시에 착공해 202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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