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의성군 화물터미널 문제 제기에 경북도가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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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건설하는 것을 두고 의성군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 "경북도의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매우 중요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군위군과 관련된 각종 사업들이 가시화되고, 인근 구미시 역시 물류단지 건설은 물론 신공항과 연결도로까지 건설하겠다는 등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의성군에는 아무 것도 없어 조바심 때문에 화물터미널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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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에 유일한 항공물류단지 설치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건설하는 것을 두고 의성군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 "경북도의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매우 중요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으로는 과거 합의 내용을 제시하면서 이해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20일 오후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의성군의 반발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의성군의 화물터미널 문제 제기는 매우 아쉽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는 지난 2020년 7월과 8월 두 차례에 결쳐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사항이다"면서 "의성군민들의 주장처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것은 대구경북 신공항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군위군과 관련된 각종 사업들이 가시화되고, 인근 구미시 역시 물류단지 건설은 물론 신공항과 연결도로까지 건설하겠다는 등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의성군에는 아무 것도 없어 조바심 때문에 화물터미널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청사진을 제시해야 의성군민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라고 경북도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홍 시장은 "의성군에 반드시 유일한 항공물류단지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구미시에는 물류단지가 설치되면 안되고, 대구경북 신공항이 아니라 의성군 항공물류단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설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종헌 신공항건설특보도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22년까지 의성군 역시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이 군위군에 배치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특보는 2020년 7월과 8월 군위군, 의성군과 각각 체결한 공동합의문에서 민간공항(여객·화물)터미널은 군위군에 배치하기로 합의했었던 내용이라며 당시 합의문을 공개했다.
합의문은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곽상도·이만희 국회의원 등이 서명했다.
이 특보는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 반대가 제기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2020년과 2021년 이미 완결됐다고 봤던 내용들이 지금 이 시점에 다시 불거진 것은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그분들을 이해시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성군 주민들은 "화물터미널 없는 항공물류단지 조성 계획은 속 빈 강정이다"면서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의 군위군 지역 건설 계획에 반발해 왔다.
한편 정부와 대구시는 2020년 8월 경북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원을 대구경북 신공항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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