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의원 "오송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면밀한 국정감사·국정조사 촉구"

최란 2023. 9.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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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생존자 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20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생존자 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해 도종환·류호정·강성희·용혜인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와 국정조사를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부실 대응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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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생존자 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20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생존자 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해 도종환·류호정·강성희·용혜인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와 국정조사를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부실 대응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20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생존자 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해 도종환·류호정·강성희·용혜인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와 국정조사를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부실 대응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최란 기자]

이날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사가 일어나기 이틀 전부터 호우 경보, 홍수 주의보,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단 한 기관도 현장에 나와 대처하지 않았다. 단 한 기관이라도 나왔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이 기자회견을 계기로 국정감사가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사회적 참사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진상을 밝히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고,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는 첫 단추는 철저한 진상규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원인과 행복청·소방·경찰·정부·지자체 등의 대응을 자세히 살피고 부실한 곳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점과 대안을 찾아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면밀한 국정감사와 국정조사, 진상을 규명하고 개선점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참사 직후 현안 질의가 지금까지도 열리지 않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오송 참사 책임 면피 의도가 아니라면 감사에 응해야 한다.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에 합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당초 국회에서는 지난달 16일 행정안전위원회 차원에서 오송 참사에 대한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파행된 바 있다.

지난 1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119구조대와 특전사가 합동으로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경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우리는 지금까지도 참사와 관련된 경과 정보도 제공받지 못했다. 책임전가식 현실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고, 생존자 역시 "국가는 '법적 책임이 없다, 검찰 수사 지켜보자' 말만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맡은 바를 잘 수행했는지, 매뉴얼을 잘 지켰는지 지자체장에 진상규명을 간곡히 요청하는바"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폭우로 인해 임시 제방이 무너지면서 미호강 강물이 차도에 들어차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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