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구급차 안에서 20대 여성 주취자 성추행·불법촬영
김명일 기자 2023. 9. 20. 16:02
현직 소방관이 119구급차로 이송 중인 여성을 추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2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소방서 소속 소방사 A씨(30)를 준강제추행·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20분쯤 서초구 관내 파출소로 이동하는 구급차 안에서 20대 여성 주취자의 신체를 강제로 만지고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다.
경찰은 피해자 부모의 신고로 출동해 이날 오전 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구급차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초소방서는 이날 A씨를 직위해제하고 자체 조사 중이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A씨의 성범죄 전과 여부도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서초소방서 측은 “A씨는 평소 별 문제없이 근무를 했던 인물”이라며 “자세한 사건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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