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매력, 실적 안정성 갖췄다"…증권가 찜한 '이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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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부진을 겪던 발틱운임지수(이하 BDI)가 반등하면서 해운주의 주가도 떠오르고 있다.
BDI의 반등은 중국 경제 회복 신호가 감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현재 해운 업체들의 주가가 견고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 주가는 올해 기준 PBR 0.4배로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벌크 시황 센티멘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스팟(Spot) 비중이 낮은 대한해운의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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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부진을 겪던 발틱운임지수(이하 BDI)가 반등하면서 해운주의 주가도 떠오르고 있다. BDI의 반등은 중국 경제 회복 신호가 감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증시 환경에서 실적 안정성을 겸비한 해운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20일 증시에서 해상 운송업체 팬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425원(9.13%) 오른 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외항 화물운송 사업을 영위하는 대한해운은 4.67% 강세를 보였다. 해운 전문업체인 HMM과 KSS해운, 흥아해운도 나란히 3%대 상승했다.
BDI의 반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BDI는 드라이벌크선(건화물선) 운임 지표다. 지난 18일 기준 1439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날보다 5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 기록한 1063포인트와 비교하면 35% 뛰었다.
앞서, 중국 경제지표의 긍정적 흐름이 BDI 반등을 부추겼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늘어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을 상회,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철광석 운반 수요가 나타나고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석탄과 곡물 수요가 호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해운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 운임도 5월 이후 계속 오르고 있어 9월 말 중국 국경절 연휴까지 BDI의 단기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브라질 곡물 수출량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9월 옥수수 선적량은 전년 대비 50%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탄광 안전 이슈로 생산량이 둔화하면서 수입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해운주는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현재 해운 업체들의 주가가 견고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최 연구원은 "항공주들의 경우 수요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가 부담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약화했는데 경기 우려 요인을 선반영한 해운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그는 "역사적 바닥 수준에서의 단기 트레이딩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증권가는 특히 팬오션과 대한해운에 주목하고 있다. 팬오션은 지난 3월 2일 연중 최고가인 6870원까지 터치했지만, 이후 우하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대한해운도 지난 6월 20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 2450원 대비 22.5% 하락한 상황이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하고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최하단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우려를 반영했다고 본다"며 "지금 주가는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7000원을 제시했다.
대한해운의 경우 가장 안전한 해운주로 꼽힌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 주가는 올해 기준 PBR 0.4배로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벌크 시황 센티멘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스팟(Spot) 비중이 낮은 대한해운의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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