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판 돌려차기 20대男 “군대 안 가는 여성에 불만 있어”

홍수현 2023. 9. 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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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엘리베이터에서 마구 폭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평소 여성이 군대에 가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7월 5일 낮 12시 10분쯤 경기 의왕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B씨(20대·여)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상해를 입히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A씨는 고층에서 내려오던 B씨를 마주치자 10층 버튼을 누른 뒤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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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엘리베이터에서 마구 폭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평소 여성이 군대에 가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DB)
20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송인경 부장판사) 심리로 강간상해 등 혐의를 받는 A(23)씨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A씨 측 변호인은 “지금도 그렇지만 피고인은 범행 당시 정상적인 심리 상태가 아니었다”며 “군대에 가지 않는 여성에 대한 불만을 평소 가지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러야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심신미약’에 의한 범죄를 주장했다.

A씨는 지난 7월 5일 낮 12시 10분쯤 경기 의왕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B씨(20대·여)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상해를 입히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A씨는 고층에서 내려오던 B씨를 마주치자 10층 버튼을 누른 뒤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0층에 엘리베이터가 서자 B씨를 강제로 끌어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B씨를 성폭행하려 했다. B씨의 비명을 들은 이웃이 경찰에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A씨가 범행에 용이한 하의를 입은 점, 피해자를 인적이 드문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려 했던 점 등을 확인하고, A씨가 불특정 여성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A씨는 구속된 이후 경찰서 유치장에서 아크릴판을 여러 차례 발로 찬 혐의(공용물건손상미수), 경찰서 보호실에서 경찰관들이 보는 가운데 옷을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 보호실에서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관들을 입으로 물려고 하고 발길질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

다음 기일은 11월 1일이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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