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캠프페이지 개발 두고 시민단체·주민 의견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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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시민사회단체가 이전 결정과정을 백지화 한 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육동한 시장과 춘천시는 캠프페이지의 특수성과 시민 대다수가 생각하는 활용방안을 감안해 독단적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한다"며 "충분한 시민여론 수렴 절차와 전임 시정의 정책의 연관성까지 감안해 계획을 재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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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개발 준비 과정, HUG 통해 자금 조달 가능해”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 시민사회단체가 이전 결정과정을 백지화 한 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반발한 근화동 주민들은 부지 개발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강원평화경제연구소, 정의당춘천시위원회는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와 육동한 시장이 1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된 캠프페이지 시민복합공원 조성 계획을 아무런 근거 없이 내팽개쳤다”며 “이는 주민의견 수렴과정, 민주적 결정과정을 거친 계획을 백지화 하는 독선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춘천캠프페이지가) 도시재생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되더라도 투입되는 국비는 250억원에 불과해 이는 예상 사업비에서 국비가 차지하는 비중의 1%에 불과하다”며 “2조 4000억원대의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지만, 의회 설명이나 동의, 수렴절차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동한 시장과 춘천시는 캠프페이지의 특수성과 시민 대다수가 생각하는 활용방안을 감안해 독단적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한다”며 “충분한 시민여론 수렴 절차와 전임 시정의 정책의 연관성까지 감안해 계획을 재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춘천 근화동 통장협의회는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에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근화동은 미군기지가 주둔할 동안 소음 등피해를 고스란히 봤다”며 “2007년 미군기지가 반환된 이후 뚜렷한 방법이 제시되지 못했는데 정부의 혁신지구 선정은 반가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민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 찬물을 끼얹는 단체들의 행보에 근화동 주민은 서운함을 넘어 분노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근화동 통장협의회는 “미군기지로 수십 년 피해를 본 근화동 주민들은 캠프페이지 개발 구상을 환영하며, 반대하는 단체들의 행위를 규탄한다”며 “캠프페이지 개발이 무산 될시 주민들은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했다.
춘천시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사업이 춘천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분석하고 검증하는 등 준비 과정에 있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운용하는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안정적인 조달로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캠프페이지 내 문화재의 경우 문화재청은 문화재 심의시 개발 계획이 있어야 해당 개발 계획을 고려해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캠프페이지 기본 구상을 토대로 문화재 협의는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예정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착공 전까지 문화재 협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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