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개 기업 1조643억 원 대규모 투자협약… 하반기 투자유치도 순풍

이진규 기자 2023. 9. 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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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밀양시와 하동군, 함안군에 3개 기업의 1조 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끌어냈다.

이차전지와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와 더불어 전통적인 식품 산업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경남도의 하반기 투자유치도 순항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3개 기업은 이차전지 소재와 전통 식품제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분야 등 미래 지속 가능한 산업 분야에서 총 1조643억 원을 투자하고, 5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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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식품산업 기업 하동·함안·밀양에 투자
550명 신규 일자리 창출… 서부권 대규모 유치 균형발전 기대

경남도가 밀양시와 하동군, 함안군에 3개 기업의 1조 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끌어냈다. 이차전지와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와 더불어 전통적인 식품 산업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경남도의 하반기 투자유치도 순항하고 있다.

20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미래전략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삼양식품㈜, ㈜엘앤에프, HSR㈜, 교보AIM자산운용㈜, 교보리얼코㈜와 밀양시, 함안군,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3개 기업은 이차전지 소재와 전통 식품제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분야 등 미래 지속 가능한 산업 분야에서 총 1조643억 원을 투자하고, 5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2020년에 경남도, 밀양시와 첫 인연을 맺은 삼양식품㈜은 경남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번에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1643억 원이 투입되는 밀양2공장은 총 5개 라인의 라면 생산설비를 갖춰 연간 약 5억600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된다. 밀양1공장의 생산량을 합하면 연간 12억 개 이상의 라면을 생산하게 돼 밀양공장이 삼양식품㈜에서 라면 부문에서는 최대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엘앤에프는 국내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을 제조해 우리나라 소재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하동군 대송일반산업단지에 6000여억 원의 대규모 투자와 4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기업의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엘앤에프의 하동군 투자는 경남 서북부권역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투자로 경남의 균형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HSR㈜은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정책과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발맞춰 함안군 산업단지 내 공장과 유휴부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교보AIM자산운용㈜와 교보리얼코㈜가 함께 3000여억 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발전사업용 태양광 약 200MW를 설치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는 노후 산업단지의 악성 공해물질인 슬레이트 지붕을 모두 걷어내고 태양광 패널로 교체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으로, 단순히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산을 넘어 지역사회 녹색성장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변화는 위기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로 다가온다”면서 “이번 투자가 기업 성공의 밑거름이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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