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대 하남교산 공급된다…뉴홈 3차 사전청약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3. 9. 20. 15: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차보다 증가물량 수도권만
인천계양·구리갈매역세권 등

3기신도시 최고인기 하남교산
‘시세70%’ 나눔형 공급 눈길

마곡 토지임대료 월 70만원 논란
2022년 2천500가구 규모로 사전청약에 들어가는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 일대 모습. 2020.9.8 철거 사업권 논란에 3기 신도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사진은 하남교산 지역 전경. <매경DB>
청약 대기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뉴홈(윤석열 정부 공공분양) 사전청약의 3차 물량이 이달 나온다. 당초 예고대로 1·2차 때보다크게 늘어난 3295가구다. 서울 마곡, 3기 신도시 하남교산 등 선호도 높은 수도권 입지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주택 공급절벽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시점의 사전청약이라, 그 어느 때보다 수요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22일부터 총 3295가구의 뉴홈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3월 고덕강일·고양창릉 등 1차 물량(2298가구), 6월 동작구수방사 부지 등 2차(총 1981가구) 물량 대비 많이 늘어났다.

나눔·일반·선택형 등 유형별로 3곳씩 공급된다. 나눔형은 서울 마곡 10-2(260가구), 하남교산A5(452가구) 안산장상A12(440가구), 일반형은 남양주진접2 A6(381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4(230가구) 인천계양 A6(614가구), 선택형은 남양주진접2 A6(287가구), 군포대야미 A1(34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4(285가구)에서 각각 공급된다. 남양주진접2 A6와 구리갈매역세권 A4의 경우 동일 단지에서 일반형과 선택형이 함께 공급된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 하남교산이 나눔형으로 공급돼 눈길을 끈다. 나눔형은 주변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한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다. 주변시세의 80% 수준인 일반형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남교산 A5블록의 추정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4억5639만원이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문재인 정부에서 사전청약으로 공급한 하냠교산 A2블록의 당시 추정분양가(전용59㎡· 4억8695만원)보다도 저렴한 금액이다. 나눔형의 경우 분양가의 80%까지 최대 40년간 저금리 모기지(1.9~3.0%)를 지원하는 만큼, 9000여만원의 목돈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물론 향후 공공 환매 시 시세차익의 30%는 뱉어내야 한다.

마곡10-2는 토지임대부로 공급된다. 아파트를 짓는 땅은 공공이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형태다. 이에 분양가가 3억1119만원(전용59㎡)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단 수분양자는 토지에 대해 매달 임대료를 내야하는데, SH는 이를 월 69만76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6월 뉴홈 2차 사전청약 당시 고덕강일3단지(전용59㎡)의 월 토지임대료가 40만원(추정분양가는 3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점은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택형의 흥행 여부도 주목된다. 선택형은 시세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6년간 임대 거주한 뒤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주택으로, 이번 3차 물량에서 처음 선보인다. 임대기간동안의 임대료는 남양주진접2가 보증금 6931만원에 월 임대료 56만원, 구리갈매역세권은 9131만원에 월 61만원 수준이다. 6년 뒤 분양전환가격은 입주시 감정가와 분양시 감정가의 평균 가격으로 산정돼, 집값 하락기가 아닌 이상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대다수 단지에서 당해지역 거주자에게 물량 100%가 우선 공급되지만, 대규모택지개발지구인 하남교산,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등은 수도권 거주자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이번 3차 사전청약은 주택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행돼 청약 수요자들의 이목을 더욱 끌 것으로 보인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사전청약뿐만 아니라 주택공급 일정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