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민행동, 시의원 부정청탁 위반 등 혐의로 경찰 고발

▲ 　강릉시민행동은 20일 강릉시청에서 ‘A시의원 청탁금지법 위반 및 직권남용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강릉시민행동은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시의원이 강릉시가 관리·감독하는 지역 골프장을 선호하는 시간대에 예약·이용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 후 해당 시의원을 부정청탁 위반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국민권익위에도 신고했다. 시민행동 측은 “A시의원이 지위를 이용해 선호 시간대에 골프장을 수 차례 예약·이용하고, 지인 등의 청탁을 들어주기도 하는 등 현행법 위반은 물론 윤리적 측면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골프장 관련 근무자가 부정 이용 문제를 제기하자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았는데 이는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시의원은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시민행동 측에 표명했으나 “부당해고 관련 직원남용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