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4200만원인데 현금자산 1억 늘어"…이균용 딸 자산 급증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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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딸의 현금자산이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늘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4년 소득은 4200만원인데 현금 자산이 1억900만원 증가했다"며 "후보자의 부인이 딸의 계좌를 이용해 펀드 내지 주식투자를 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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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조회 과정에서 계좌 1개 누락된 것 확인"
(서울=뉴스1) 이세현 노선웅 임세원 기자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딸의 현금자산이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늘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첼리스트인 딸의 연주활동과 펀드 등 계좌 운용 수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재산등록 과정에서 2000만원이 들어있는 계좌 1개가 누락된 것을 최근에야 확인했다며 현금자산 증가가 1억여원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4년 소득은 4200만원인데 현금 자산이 1억900만원 증가했다"며 "후보자의 부인이 딸의 계좌를 이용해 펀드 내지 주식투자를 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자는 "대개 은행에서 지급하는 은행상품에 가입해 수익률을 높게 얻은 것 같다"고 답했다.
"왜 부인이 본인명의가 아닌 딸의 계좌를 이용해 투자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딸이 외국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어 처가 딸의 계좌를 운용해 주고 있는 것"이라며 "은행의 3개월 또는 6개월짜리 상품을 가지고 운용하고 있고, 처는 처 명의로 된 계좌를 운용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 딸의 4년간 소득이 4200만원인데 현금 자산이 1억900만원 증가했다"며 "소득을 제외하고도 현금 자산이 6000만원 이상 늘어난 것에 대해 해명해 달라"고 이 후보자에게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딸의 연주활동으로 인한 소득과 은행의 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자 또는 배당소득에 의한 증가액"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또 "재산등록 과정을 확인해보니, 금융기관에 조회 회신 과정에서 하나 누락된 부분을 발견했다"며 "2021년 연말에 2000만원 예금이 있는 계좌가 있었는데 이게 2022년도 증가액에서 빠졌던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누락 이유를 묻는 김 의원에 질문에 이 후보자는 "빠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6000만원 증가 중에서 2000만원이 전해에도 들어가는 금액이기 때문에 증가분 계산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부분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될 것 같다"며 이 후보자 측에 "계좌 거래내역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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