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산티아고 순례길 맞손 1년…공동완주 상징물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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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옛길을 따라 '제주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올레길 1코스에서 제주와 산티아고 순례길이 손을 맞잡은지 1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일 오전 제주올레 1코스 '이생진 시비거리'에서 '제주올레-산티아고 순례길 공동완주인증제' 제막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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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의 옛길을 따라 '제주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올레길 1코스에서 제주와 산티아고 순례길이 손을 맞잡은지 1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일 오전 제주올레 1코스 '이생진 시비거리'에서 '제주올레-산티아고 순례길 공동완주인증제'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생진 시비거리는 스페인 산티아고의 상징물인 조가비가 디자인된 표지석이 설치된 곳이다.
이날 행사는 제주올레와 스페인 갈리시아주 및 산티아고순례자협회 간 공동완주인증제 도입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치러졌다.
공동완주인증제란 제주올레길과 산티아고 순례길을 각각 100㎞ 이상 걷고 양측의 완주 증서를 받으면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혹은 갈리시아 관광 안내센터에서 추가로 공동완주증서와 메달을 발급받는 제도다. 지난해 7월 12일 두 단체가 '우정의 길' 협약을 맺으면서 도입됐다.
산티아고 순례길과 교류협약을 맺은 것은 일본 구마노 고도 순례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안은주 대표이사,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기예르모 주한 스페인 대사, 일데폰소 갈리시아 관광청 산티아고 순례길 담당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에서는 성산 한마음민속회의 공연과 스페인 공연팀 아일라의 연주가 이어졌다.
기예르모 주한 스페인 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한국과 스페인간 인적교류가 늘어나면 제주도와 주정부간의 교류를 떠나 국가간 교류까지 증대시킬 것"이라며 "제주올레와 산티아고가 문화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1일 공동완주인증제 첫 도입 이후 지난 12일까지 총 292명이 공동완주인증서를 받았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277명이며, 미국 6명, 대만 3명, 캐나다 2명이다. 스페인, 일본, 이탈리아, 벨기에는 각 1명이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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