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내년부터 다자녀가정 초중고 입학축하금 등 저출산대책 추진한다는데…

최태영 기자 2023. 9. 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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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내년부터 셋째 이상 다자녀가정에 초중고 입학축하금을 비롯해 상수도 요금 감면, 부모급여와 첫만남이용권 지원 금액 상향 등 저출산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20일 세종시청 집현실에서 최민호 시장과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고 저출산 극복과 인구위기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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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委와 협약…내년부터 다자녀가정 입학축하금·상수도요금 등 지원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내년부터 셋째 이상 다자녀가정에 초중고 입학축하금을 비롯해 상수도 요금 감면, 부모급여와 첫만남이용권 지원 금액 상향 등 저출산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20일 세종시청 집현실에서 최민호 시장과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고 저출산 극복과 인구위기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위원회는 문화·인식개선 및 일·생활 균형 확산 등 삶의 질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가적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지원하고, 지역 단위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앞으로 위원회와 함께 다자녀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협력 사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공동 협력키로 했다.

우선 내년부터 다자녀가정 초중고 입학축하금을 셋째 30만원, 넷째 40만원, 다섯째 이상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수도요금도 월 2000원 감면한다는 방침이다.

부모급여도 현재 70만에서 100만원으로, 첫만남이용권은 둘째부터 현행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또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가정 중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 지원하며, 지원 가구를 확대하는데도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 이후 열린 청년간담회에서는 임호근 위원회 사무국장이 '인구구조 변화 현황과 저출산 정책 방향'을, 최성은 대전세종연구원 박사가 '세종시 인구전망과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저출산 대책의 실수요자인 대학생, 결혼예정자, 신혼부부 등 2030 청년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정책을 제안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저출산고령화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세종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고 청년층이 원하는 체감도 높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범정부 차원의 저출산 극복과 인구위기 대응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발족한 대통령 직속 기구로, 위원장은 대통령이 맡는다.

한편 세종시는 8년 연속 출산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가팔랐던 인구 증가세가 꺾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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