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임신성 당뇨+ 현재 비알콜성 지방간=당뇨병 위험 최대 6.45배

이용권 기자 2023. 9. 20.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이 현재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으면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최대 6.4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조유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에 있어 임신성 당뇨 병력과 지방간 현 병력 사이에 시너지적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 중 추후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특히 높은 취약 군을 정의할 때, 현재 지방간 유무를 선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 여성 14만 여명 추적 관찰 결과
“임신성 당뇨 병력 여성, 지방간 관리에 신경 써야”
게티이미지뱅크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이 현재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으면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최대 6.4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서울건진센터 조유선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2015~2019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여성 중, 한 번 이상의 출산력이 있는 여성 14만여 명을 3.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과거 임신성 당뇨 병력 및 지방간 유무에 따라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만 있는 그룹 ▲지방간 현 병력만 있는 그룹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과 지방간 현 병력 모두 있는 그룹으로 나눈 뒤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이 없고 지방간 현 병력이 없는 정상 그룹과 비교분석했다.

이 결과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만 있는 그룹에서 2.61배 높았고, 또 지방간 현 병력만 있는 그룹에서는 2.26배 높았다. 특히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과 지방간 현 병력이 모두 있는 그룹에서는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정상 그룹에 비해 6.4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조유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에 있어 임신성 당뇨 병력과 지방간 현 병력 사이에 시너지적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 중 추후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특히 높은 취약 군을 정의할 때, 현재 지방간 유무를 선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력이 있는 여성은 추후 제2형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신체활동을 늘리며, 과다한 당분 섭취를 제한하는 등 지방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역학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다.

이용권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