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취자 손가락 골절’…경찰, 과잉 진압 논란 경위 감사 착수

조연우 기자 2023. 9. 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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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지구대 소속 경위가 주취자를 과잉 진압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청문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관할 지구대 소속 경위 A씨가 보호조치 차원에서 술에 취한 B씨를 제압하다가 고의로 새끼손가락을 골절시켰다는 진정서를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를 포함한 경찰관 4명은 인천시 부평구에서 주취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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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 소속 경위, 주취자 손가락 비틀어 부러뜨려”
“물리적 충돌 어쩔 수 없지만, 감정 개입해서는 안 돼”

인천의 한 지구대 소속 경위가 주취자를 과잉 진압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청문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러스트=정다운

1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관할 지구대 소속 경위 A씨가 보호조치 차원에서 술에 취한 B씨를 제압하다가 고의로 새끼손가락을 골절시켰다는 진정서를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6시쯤 발생했다. A씨를 포함한 경찰관 4명은 인천시 부평구에서 주취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서 A씨는 주취자 B씨가 밀치고 무단횡단을 하려고 하자, 제압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고의로 꺾어서 부러뜨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후 119 구급대가 B씨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에서 골절 진단을 받은 뒤 수술을 받고, 삼산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근무하는 지구대 관계자도 “개인정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드리기 어렵다”고만 했다.

지역 한 경찰은 “경찰도 사람이라 일을 하다 보면 화가 날 수도 있다”면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개입해서는 안 된다. 체포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주취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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