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포드·갯바위 낚시객 사고 속출…제주 올 사망자 벌써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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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안에서 낚시객 사망 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사망자 수만 작년 대비 6배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총 11건의 낚시객 연안 사고가 발생해 총 6명이 숨졌다.
제주지역 낚시객 사망자 수는 △2020년 2명(19건) △2021년 4명(28건) △지난해 1명(14건) 등으로, 사실상 올해 사망자 수가 최근 3년간 누적 수치에 맞먹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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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연안에서 낚시객 사망 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사망자 수만 작년 대비 6배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총 11건의 낚시객 연안 사고가 발생해 총 6명이 숨졌다.
설날이던 지난 1월22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낚시하던 5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고, 지난 5월29일에는 용머리해안에서 6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7월10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항 방파제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러 간다"고 집을 나선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아직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서도 지난 17일 서귀포시 범섬 갯바위에서 홀로 낚시하던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제주지역 낚시객 사망자 수는 △2020년 2명(19건) △2021년 4명(28건) △지난해 1명(14건) 등으로, 사실상 올해 사망자 수가 최근 3년간 누적 수치에 맞먹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바다낚시 최성수기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해경이 낚시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갯바위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낚시 전 물때와 기상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파도가 높아지고 만조시 평소보다 빠르게 물이 차오르는 천문조 기간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테트라포드에서는 낚시를 자제해야 한다. 테트라포드는 이끼가 많아 미끄러지기 쉽고, 추락하는 순간 자력 탈출이 어려운 데다 발견도 쉽지 않아 구조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해경 관계자는 "낚시 활동 시 구명조끼와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테트라포드는 이끼가 많아 미끄러지기 쉽고, 추락 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낚시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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