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이라 기대했는데 악취로 두통"…대구 서구 악취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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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청에 염색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 악취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서구청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악취 관련 민원은 모두 200여건에 달한다.
이번 달에 접수된 악취 관련 민원 80여건 중 70%가량은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이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청 관계자는 "아파트에 서구민이 아닌 외부인들이 많이 입주해서 악취 관련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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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 서구청에 염색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 악취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달에만 80여건 접수됐다.
서구청은 산단 인근 수천세대 규모의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된 이후로 민원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일 서구청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악취 관련 민원은 모두 200여건에 달한다. 지난해 접수된 악취 관련 민원 173건을 이미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북서풍의 영향으로 악취 민원이 늘어나는 시기가 9∼11월임을 감안하면 민원이 더 접수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서구청은 최근 평리동에 준공된 2천여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달에 접수된 악취 관련 민원 80여건 중 70%가량은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이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자민원창구인 새올 홈페이지에도 "악취 때문에 미치겠다", "기대에 부풀어 새 아파트로 이사 온 지 한 달인데 새벽마다 나는 악취에 잠을 못 잔다" 등의 여러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아파트에 서구민이 아닌 외부인들이 많이 입주해서 악취 관련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 일대는 오래전부터 공단 시설로 인해 악취가 난다는 오명이 있었다.
서구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9년부터 대기방지시설 교체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공단 시설에 노후화된 대기방지시설을 새로 교체해 악취물질을 효과적으로 정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대기오염 수준은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청에 따르면 악취물질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의 대기 중 농도는 2019년 대비 각각 50%, 68%가량 줄어들었다.
서구 관계자는 "대기방지시설 사업을 내년까지 진행하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11월까지 야간과 새벽에 악취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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