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 이용해 시 관리 골프장 '특별 이용'"…시민단체, 강릉시의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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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가 관리·감독하는 골프장의 선호시간대를 예약하고 이용한 현직 강릉시의원이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다.
강릉지역 시민단체인 강릉시민행동은 20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의회 A 의원이 지위를 이용해 지인 등으로부터 B골프장의 선호시간대 예약·이용의 청탁을 받고, 자신도 직접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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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근무자 문제제기 하자 해고 통보 받아" 부당해고 의혹도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관리·감독하는 골프장의 선호시간대를 예약하고 이용한 현직 강릉시의원이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다.
강릉지역 시민단체인 강릉시민행동은 20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의회 A 의원이 지위를 이용해 지인 등으로부터 B골프장의 선호시간대 예약·이용의 청탁을 받고, 자신도 직접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A 의원이 지위를 통해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B골프장은 강릉시와 민간사업 실시협약을 통해 운영하는 곳으로, 강릉시가 관리·감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민행동은 "해당 골프장이 4~10월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야간시간대는 오후 5시 2분부터 예약·이용할 수 있지만, A 의원은 운영하지 않는 오후 4시 55분에 예약·이용을 반복했다"며 "A의원과 같은 정당 소속 시의원과 지역 사업자 대표도 이용자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단체는 이 같은 A 의원의 행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직원이 부당하게 해고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정한 골프장 예약·이용이 수차례 반복되고 이로 인해 운영 문제가 발생한데 대해 골프장 관련 근무자가 지역구 국회의원실에 문제 제기와 함께 A 의원의 관리를 요청하자 근무자는 회사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단체는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에 A 의원을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신고하는 한편, 경찰에는 직권남용 혐의까지 더해 고발했다.
이와 관련, A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다만 A 의원은 해당 시민단체에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도 부당해고와 직권남용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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