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없었으면 벌써 죽었어”…애플의 과한 ‘목숨 마케팅’ 논란
그런데 광고에 ‘아이폰·애플워치 때문에 살았다’와 같은 메시지가 담겨 소비자의 죽음을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미국 현지에서 제기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는 최근 ‘애플이 지속적으로 우리의 죽음을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애플이 최근 신제품 공개 행사와 함께 공개한 광고는 애플워치의 심박수 확인 기능, 아이폰의 위성통신을 활용한 SOS 기능으로 생존했다는 이들이 가족 또는 연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담아 제품의 안전기능을 홍보하고 있다.
일례로 타샤 프레스콧은 애플워치로 낮은 심박수를 인지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눈보라에 갇히거나 암벽 등반 중 떨어져 고립된 안토니오 페미아노와 스테픈 왓츠는 아이폰 SOS 기능으로 구조 받았다는 내용이다.
더버지는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들고, 죽음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려는 ‘공포 마케팅’이 광고 저변에 깔려있다고 꼬집었다.
애플워치 역시 아이폰이 없으면 가라앉는 차에서 익사하거나 특정 장소에 고립돼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는 비판이다.
그러면서 제품을 사용해 건강을 개선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과거 광고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덧붙였다.
더버지는 “애플의 이러한 마케팅 전략이 헬스 기능이 삼성 갤럭시워치6 등 경쟁 제품과 차별화 기능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충돌감지 기능과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곧 선보이게 될 위성 연결 기능 등을 극단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기능들은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된 이후 유료화될 것이며, 향후 애플의 매출 증대를 불러오는 ‘돈벌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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