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도로야 저류조야?' 이수~과천 잇는 국내 최초 복합터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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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교차로~과천 구간에서 도로와 빗물배수터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터널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복합터널로 사당·이수 지역의 상습 침수 피해를 줄이면서 동작대로의 교통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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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착공해 2030년 개통 목표
출퇴근길 교통 여건·상습 침수 피해 해소 기대
[파이낸셜뉴스] 이수교차로~과천 구간에서 도로와 빗물배수터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터널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교통정체와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기능 복합터널'이 국내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도로터널과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짓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사업이 지난 19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 연말 시의회 보고를 거친 뒤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복합터널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 이수교차로에서부터 경기 과천시 과천동까지 5.61km 구간에 마련된다.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저류용량 42만4000㎥ 규모의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한다. 이번 사업이 분지라는 지형 특성으로 인해 상습적인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 사당·이수 지역 일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당초 시는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터널과 침수문제 해결을 위한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개별부서에서 각각 검토했다. 하지만 이후 주민불편 최소화, 공사기간 단축, 유지관리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복합터널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건설과 기술·교통·운영·법률·재무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협상을 이어왔다. 당초 롯데건설은 저류용량 31만7000㎥ 규모의 빗물배수터널을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시는 이상기후 상황을 고려해 이를 33.7% 늘린 42만7000㎥ 수준으로 규모를 키웠다.
침수피해 예방 효과 외에도 동작구에서 과천시를 직통하는 왕복 4차로 지하도로가 마련되면 시민들의 출퇴근길 통행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 중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복합터널로 사당·이수 지역의 상습 침수 피해를 줄이면서 동작대로의 교통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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