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조폭들 "부장검사 화났다"며 '키득'…주목 받아 신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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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MZ 조폭' 집단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이들이 자신들의 행태에 분노한 검사를 우스갯거리로 소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MZ 조폭들의 행태에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의 영상을 대화방에 올리고 "부장검사 X 화났다는데 이 타이밍에 모이면 우리 다 X 되는 거냐"며 웃음거리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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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MZ 조폭’ 집단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이들이 자신들의 행태에 분노한 검사를 우스갯거리로 소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전국구 깡패가 되려면 인맥이 넓어야 한다’는 명목으로 이른바 ‘전국회’라는 MZ 조폭 집단을 결성한 전국 21개 폭력조직의 2002년생 조직원들이 지속 회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전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회원 중 1명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지난해 말부터 매달 정기 회동을 열어 친목 도모와 더불어 세를 확장했다고 한다. 동시에 선배 조직원으로부터 배운 범죄 수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MZ 조폭들이 단합하는 모습에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의 영상을 대화방에 올리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분노를 샀다.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MZ 조폭들의 행태에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의 영상을 대화방에 올리고 “부장검사 X 화났다는데 이 타이밍에 모이면 우리 다 X 되는 거냐”며 웃음거리 삼았다.
이들의 대화 소재가 된 영상은 지난 6월30일 검찰의 수노아파 하얏트호텔 난동사건 수사 결과 발표 자리에서 촬영된 것이다. 당시 신준호 서울중앙지건 강력범죄수사부장은 MZ 조직원들이 한 술집에서 친목 모임 당시 웃통을 벗고 문신한 몸을 드러내며 “전국 파이팅! 전국 파이팅!”이라고 구호를 외치는 장면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차마 보지 못하겠다는듯 고개를 돌리거나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힘껏 다물며 화를 참는 신 부장검사의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퍼져 ‘MZ 조폭 행태에 화난 검사의 깊은 빡침’이라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 조직원은 또 ‘얘네 오늘부로 아예 조직 자체가 박살 났다는데?’라는 글이 적힌 자신들 사진을 공유하며 “검사 X들이 저 사진 가져갔다”, “뭐가 박살 났다는 거야. 죽여버리려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도된 자신들 모습을 보고는 “포털사이트에 엄청 뿌려졌네”라며 거리낌 없이 즐기는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전국회’ 회원 38명 중 34명을 검거했고, 이미 다른 범행으로 구속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을 추적하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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